
가왕 임재범이 정말 무대를 떠난다고요? 40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대중음악계를 이끌어온 그가 스스로 은퇴를 선언했습니다. 저도 처음 이 소식을 접했을 때 믿기지 않더군요. 2026년 5월 서울 올림픽홀에서 열리는 앵콜 공연이 정말 마지막이라니, 이번 기회를 놓치면 다시는 그의 목소리를 생으로 들을 수 없다는 생각에 벌써부터 가슴이 먹먹합니다. 마지막이라는 단어가 주는 무게감 때문일까요, 티켓팅 경쟁은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할 것으로 보입니다.
가왕의 마지막 선택, 올림픽홀에서 펼쳐지는 이유는
임재범은 지난 1월 KSPO돔에서 열린 공연에서 직접 은퇴 의사를 밝혔습니다. "많은 고민 끝에 내린 결정"이라며 구체적인 이유는 밝히지 않았지만, 그의 표정에서 깊은 고뇌의 흔적을 느낄 수 있었다고 합니다. 여기서 은퇴(retirement)란 단순히 활동 중단이 아니라 한 예술가가 자신의 커리어를 스스로 정리하고 새로운 인생 단계로 넘어가는 중요한 전환점을 의미합니다(출처: 한국콘텐츠진흥원).
이번 서울 앵콜 공연이 올림픽홀에서 열리는 것도 의미심장합니다. KSPO돔이 약 9,000석 규모라면 올림픽홀은 약 3,000석 규모로 훨씬 아담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이 선택이 굉장히 현명하다고 봅니다. 대형 공연장에서는 느낄 수 없는 친밀감과 울림이 있거든요. 올림픽홀은 무대 폭 23.1m, 깊이 18.5m, 높이 8.5m의 구조를 가지고 있어 아티스트의 숨소리까지 전달되는 공간입니다(출처: 한국체육산업개발).
공연은 2026년 5월 16일 토요일 오후 6시와 17일 일요일 오후 5시, 단 이틀간만 진행됩니다. 만 7세 이상부터 관람 가능하며 좌석 등급은 R석 176,000원, S석 165,000원, A석 154,000원으로 책정되었습니다. 1월 KSPO돔 공연에서는 중장년층과 부부 관객이
주를 이뤘다고 하니, 이번 올림픽홀 공연도 비슷한 분위기가 예상됩니다.

올림픽홀 좌석 배치와 시야, 어디가 명당일까
올림픽홀은 고정석 2,432석에 플로어 이동석 500~600석, 장애인석 22석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제가 직접 여러 공연을 다녀본 결과, 올림픽홀은 어느 좌석에서도 시야가 나쁜 편은 아닙니다. 하지만 임재범 같은 보컬리스트의 공연이라면 사운드와 시야를 모두 고려해야겠죠.
먼저 플로어(Floor) 구역을 살펴볼까요. 플로어는 무대와 가장 가까운 곳이지만 단차가 없는 평지여서 앞사람 머리에 시야가 가려질 수 있습니다. 키가 작은 편이시라면 플로어보다는 2층 좌석을 추천드립니다. 제 경험상 플로어 정가운데 뒷줄이 그나마 시야 확보가 나은 편이었습니다.
2층 좌석 중에서는 C구역이 단연 명당입니다. 여기서 중블(center block)이란 무대를 정면으로 바라보는 중앙 구역을 의미하는데, 단차가 높아 앞사람 머리에 시야가 가려질 걱정이 없습니다. 특히 C1 구역은 무대 전체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어 연출을 놓치지 않고 볼 수 있습니다. B1, D1 구역도 좋은 선택입니다. 의자가 무대 방향으로 배치되어 있어 목이 아프지 않고, 적당한 단차 덕분에 시야 방해가 거의 없습니다.
반면 A구역과 E구역은 사이드 블록으로 의자가 무대를 90도 각도로 바라보게 되어 있어 장시간 관람 시 목이 불편할 수 있습니다. H구역과 G구역은 시야제한석으로 분류되니 가급적 피하시는 게 좋습니다. 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는데, 플로어 바로 뒤 F구역이 의외로 괜찮더군요. 단차가 있고 의자도 편하며 무대를 정면으로 마주하니까요.
한 가지 팁을 더 드리자면 2층 B2, D2 뒷줄은 게이트 앞이라 아티스트가 객석 뒤쪽으로 등장하는 연출이 있을 때 큰 혜택을 볼 수 있습니다. 임재범의 무대 연출 스타일을 고려하면 충분히 가능성 있는 시나리오입니다.
티켓팅 준비와 실전 공략법
이번 공연은 40주년 전국투어의 마지막 서울 앵콜 무대입니다. 티켓팅 난이도는 상상 이상일 겁니다. 저도 이미 예매 사이트 회원가입과 본인 인증을 마쳤습니다. 여러분도 미리 준비하지 않으면 대기번호를 받는 순간 좌절할 수 있습니다.
티켓 오픈 시각이 되면 접속자가 폭주하므로 최소 10분 전부터 대기하세요. PC와 모바일을 동시에 켜두고 양쪽 다 시도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좌석 선택 화면에서 망설이면 다른 사람에게 선점당하니, 미리 원하는 구역의 우선순위를 정해두세요. 제 경험상 이건 좀 다릅니다만, C구역을 1순위로 노리되 안 되면 바로 B1이나 D1으로 전환하는 게 현실적입니다.
교통편도 미리 체크하셔야 합니다. 올림픽홀은 지하철 5호선과 9호선 올림픽공원역 3번 출구에서 도보 5분 거리입니다. 주말에는 올림픽공원 내 다른 행사로 인해 주차가 매우 어렵습니다. 주차 요금은 소형차 기준 10분당 600원, 일 최대 20,000원이며 공연 티켓 소지자 할인은 없습니다(출처: 올림픽공원 관리사무소). 공연 시작 2~3시간 전 도착을 권장드립니다.
공연장 내부 규정도 숙지하세요. 음식물 반입은 생수를 제외하고 금지되며, 사진 촬영과 녹음도 엄격히 제한됩니다. 이는 아티스트의 초상권과 저작권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입니다. 여기서 초상권(portrait right)이란 자신의 얼굴이나 모습이 무단으로 촬영·공개되지 않을 권리를 말합니다. 공연 문의는 1522-4248로 하시면 됩니다.
누군가의 시작도 아름답지만 마지막을 멋지게 장식하는 것 또한 예술가의 품격입니다. 임재범은 스스로 은퇴를 선언하고 팬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건넬 기회를 마련했습니다. 1월 KSPO돔 공연에서 그가 "여러분이 없었다면 40년 동안 노래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을 때 객석 곳곳에서 눈물을 훔치는 관객들이 보였다고 합니다. 가왕의 목소리로 위로받았던 모든 순간들이 5월 올림픽홀에서 마지막으로 울려 퍼질 것입니다. 저도 그 자리에 꼭 함께하고 싶습니다. 여러분도 이번 기회를 놓치지 마시길 바랍니다.
참고: https://www.kmib.co.kr/article/view.asp?arcid=0029267515&code=61181611&cp=n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