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주년을 맞이한 대한민국의 대표 록밴드 YB(윤도현밴드)가 MASTERED 시리즈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파이널 공연을 블루스퀘어 우리WON뱅킹홀에서 연다는 소식이 들려옵니다. 오는 4월 18일과 19일 양일간 펼쳐질 이번 공연은, 그동안 전국 각지를 돌며 쌓아온 에너지를 서울에서 폭발시키는 자리가 될 예정입니다. 전국투어의 첫 번째 공연도 소중하지만, 역시 공연을 좋아하는 사람이면 마지막 공연이 가슴이 뛰는건 어쩔 수 없나봅니다.
전국투어의 대미를 장식하는 파이널, 그리고 윤도현의 건강 회복 기원
이번 YB MASTERED 3.1: THE FINAL 공연은 전국투어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상징적인 무대입니다. 전국 각지에서 펼쳐진 공연들은 YB 특유의 폭발적인 록 라이브와 탄탄한 연주력으로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특히 최근 발매한 정규 앨범 '오디세이(ODYSSEY)'의 타이틀곡 '오키드(Orchid)'를 비롯해, '스톰본(Stormborn)', '리벨리언(Rebellion)' 같은 강렬한 메탈 사운드는 현재 YB가 추구하는 음악적 방향성을 명확히 보여줬습니다.
솔직히 제가 가장 기대하는 건, 공연 중반에 펼쳐질 '단짠라이브' 코너입니다. 선배 아티스트의 곡은 편곡 없이 원곡 그대로 존경의 마음을 담아 부르고, 후배들의 곡은 YB만의 색깔로 재해석해서 들려주는 이 코너는, 밴드의 실력과 음악적 폭을 동시에 확인할 수 있는 하이라이트입니다. 전국투어에서는 조용필의 '모나리자'와 최근 화제가 된 '골든(Golden)'을 YB식 메탈로 편곡해 선보였는데, 서울 파이널에서는 또 어떤 곡을 들려줄지 궁금합니다.
그런데 투어 중반에 마음 아픈 소식이 있었습니다. 보컬 윤도현이 건강 이상으로 울산 공연을 연기한 것입니다. 소속사 디컴퍼니는 지난 1월 10일 공식 계정을 통해, 14일과 15일 울산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공연을 3월 28일과 29일 울산 KBS홀로 연기한다고 공지했습니다. 30년 넘게 한국 록 씬(scene)을 이끌어온 윤도현이지만, 전국을 돌며 매일같이 고강도 공연을 펼치는 일은 분명 체력적으로 큰 부담이었을 겁니다. 여기서 록 씬이란 록 음악을 중심으로 형성된 음악계의 흐름과 문화를 의미합니다.
제가 이번 파이널 공연에 기대하는 건 다음과 같습니다.
- 전국투어 마지막 공연이라는 상징성과 멤버들의 감정이 녹아든 무대
- '오디세이' 앨범 수록곡부터 '나는 나비', '사랑했나봐' 같은 히트곡까지 아우르는 강력한 셋리스트
- 윤도현의 탄탄한 고음과 그로울링(growling, 록 보컬 기법 중 하나로 목구멍에서 나는 거친 소리), 흔들림 없는 라이브
무엇보다 이번 서울 공연에서는 윤도현이 건강을 완전히 회복한 모습으로 팬들과 만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30주년을 맞이한 YB에게, 그리고 오랜 시간 함께해온 팬들에게 이번 파이널 공연은 그 어떤 무대보다 의미가 클 테니까요.
4월 18일과 19일, 블루스퀘어 우리WON뱅킹홀에서 펼쳐질 YB MASTERED 3.1: THE FINAL은 한국 록의 역사를 함께 써온 밴드의 마지막 외침이 될 것입니다. 티켓 오픈 일정을 놓치지 마시고, 현장에서 그 뜨거운 에너지를 직접 느껴보시길 추천합니다. 저도 벌써부터 공연장에서 '나는 나비'를 따라 부를 생각에 설렙니다.

블루스퀘어 우리WON뱅킹홀 , 록 공연에 최적화된 음향과 시야
블루스퀘어 우리WON뱅킹홀은 약 1,700석 규모의 중형 공연장으로, 뮤지컬과 콘서트가 주로 열리는 곳입니다. 제가 이 공연장에서 주목한 건, 바로 좌석 간 단차(層次)가 잘 설계되어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여기서 단차란 앞뒤 좌석의 높이 차이를 의미하는데, 이게 충분하면 앞사람 머리에 무대가 가려지는 일이 거의 없습니다. 실제로 이 공연장은 시야가 좋기로 유명해서, 어느 구역에 앉더라도 무대를 보는 데 큰 불편함이 없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1층 중앙 구역은 당연히 가장 선호도가 높은 자리입니다. 무대 전체와 YB 멤버들의 연주를 균형 있게 볼 수 있고, 록 콘서트 특유의 강렬한 사운드도 가장 안정적으로 전달됩니다. 제 경험상 록 밴드 공연은 음향 밸런스가 정말 중요한데, 1층 중앙에서는 드럼의 킥(kick)과 베이스의 저음, 기타의 리프(riff)가 모두 또렷하게 들립니다. 여기서 킥이란 드럼의 베이스 드럼을 발로 밟아 내는 가장 낮은 타격음을 말하고, 리프는 기타가 반복적으로 연주하는 멜로디 패턴을 의미합니다.
1층 사이드 구역은 무대와의 거리가 가까워 몰입감이 뛰어나지만, 약간의 각도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그래도 공연장 자체가 크지 않아서 시야는 비교적 양호한 편이고, 오히려 사이드에서 보면 멤버들의 연주 동작을 더 생생하게 볼 수 있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2층 구역은 무대 전체 연출을 한눈에 보기 좋고, 사운드 밸런스도 안정적입니다. 다만 표정이나 디테일까지 보려면 거리가 조금 느껴질 수 있어서, 멤버들의 땀방울까지 보고 싶은 분들은 1층을 추천합니다.
스탠딩 SR석과 지정석 SR석은 143,000원, 스탠딩 R석은 132,000원이며, 관람 연령은 7세 이상입니다. 공연 시간은 약 120분으로, YB의 히트곡과 신곡을 아우르는 풍성한 셋리스트가 예상됩니다.